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포스팅하죠.
이제 아버지께서 항암치료를 마무리하고 한 달이 지났는데요.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1월 30일-3월 29일 항암치료 6차~10차
2주 간격으로 2박 3일씩 폴폭스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약간의 손저림은 계속 있었고, 날씨가 따뜻할 때까진 차가운 바람을 잘 맞질 못했습니다.
밥은 여전히 병원에선 아예 못 먹어서 빵만 드셨습니다.
물론 퇴원해서는 엄청 냠냠 잘 드셨어요.
먹고 싶은 음식은 날 것, 한약재, 술 빼고는 다 먹었습니다~~
아빠 목 임파선 쪽이 계속 붓는 증상이 생겨서 엄청 불안해했었는데, 씨티결과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냅두고 항암치료할 때마다 붓고 가라앉고 반복했어요.
6차 비용 : 167,110원
실비지원 : 67,110원
7차 비용 : 654,400원 (+롤론티스)
실비지원 : 458,080원
롤론티스지원 : 190,000원
8차 비용 : 262,650원
실비지원 : (삼일절끼어있어서 영수증을 못받음)
9차 비용 : 148,080원 (대체 뭐로 결제한거지 결제내역이 없어요.. 대충 요정도?)
실비지원 : 50,940원
10차 비용 : 148,080원
실비지원 : 110,730원
4월 17일-19일 항암치료 11차
원래 2주 간격으로 맞던 항암을, 아버지의 호중구 수치가 낮아서 이번엔 3주만에 맞게 되었습니다!
11차 항암치료 때는 호중구 수치는 다시 안정적으로 올라서 잘 마무리 했어요.
비용 : 159,710원
실비지원 : 59,710원
5월 1일-3일 항암치료 12차 (마지막)
마지막도 비슷하게 버텨내셨습니다. 확실히 후련하게 마무리했어요!
비용 : 207,350원
실비지원 : 170,350원
항암치료 중에 생긴 부작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손저림
2. 겨울에는 얼굴 따가움
3. 입원 중 식사 못함( 5차부터는 입원 중엔 빵만 드심, 뉴케어도 아예 못 먹음)
4. 임파선 부음
5. 항암 후 10일 정도는 기운이 없고 힘듦
6. 온 몸이 뻐근함
5월 10일 외래진료
교수님께서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궁금한 점에 대해서 많은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술을 아주 약간씩은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혼나고 나왔어요^^ㅎㅎ 벌써 그런 생각가지셨으면 입도 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날 음식은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셨구요, 이제 식단관리를 잘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임파선 부분이 계속 부어있으니 암이 퍼지거나 새로운 암이 생긴게 아닐까하고 엄청 불안해했습니다. 교수님께선 임파선 부분이 자꾸 부어있는 이유는 케모포트 삽입에 대한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혹시 모르니까 펫씨티를 찍어보는게 좋겠다고 하여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비용 : 44,300원+1,100원
실비지원 :
5월 15일 케모포트 제거 및 펫씨티 촬영
케모포트를 제거하고 꼬매지 않고 테이프를 붙여주시더라구요. 세상이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펫씨티도 찍어야해서 금식하고 오셨어요.
비용 : 결제기록이 없음 (초과로 선결제되어있는 경우엔 돈을 오히려 환불해주시더라구요)
5월 17일 외래진료
마지막 외래진료를 했습니다. 펫씨티 결과는 이상없다고 나왔구요. 역시 케모포트 부작용이었나봐요.
외래진료는 이제 3달에 한 번씩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일정은 8월 2일에 씨티검사를 진행하고, 8월 9일에 외래진료를 잡고 왔어요.
비용 : 42,880원
5월 10일~17일 실비지원 : 81,990원
마무리가 잘 되어서 너무 후련해요. 아버지가 젊어서 그런걸수도 있긴하지만, 잘 견뎌내실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처음 암을 발견했을 때 수술이나 치료 비용을 알아보는데, 비용 관련한 글들이 너무 없어서 제가 정리해서 올리게 되었네요. 덕분에 왜 안올리시는지는 이해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처럼 비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고 도움이 되시라고 올렸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완치하고, 행복한 하루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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